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우리말 가꿈이] 개인 활동: 공공언어 개선 활동 <2>

by Tokkiri 2023. 8. 3.

우리말 가꿈이 활동으로 여러 간판 사진을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옛날 간판들중 외래어를 사용한 간판을 집중하여 보았는데,

그중 제가 눈여겨본 간판들은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조사한 지역은 세로 간판이 많다보니 세로쓰기를 적용한 간판을 눈여겨보았는데,

저는 간판 아래 맥주, 양주, 소주 글씨를 처음에는 좌종서 세로쓰기인줄 알고 맥양소 주주주로 읽었습니다.

과거에 이를 활용한 예능 자막 유행도 생기기도 했는데,

이는 자간이 비슷하고 행간이 좁은 단어들이 세로로 나열되어있을 때,

세로로 읽을 것인지 가로로 읽을 것인지, 세로라면 왼쪽/오른쪽에서부터 읽을지가 헷갈려 시작하게 된 유행입니다.

위의 간판은 웃기게 하려는 목적보다는 정보를 전달하고 싶었던 목적이라 생각하는데,

특히 정보 전달 이외에도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인식되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세로쓰기가 조금 더 조심스래 사용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세로쓰기의 경우 과거에는 대부분 우종서를 사용하였는데, 간판들을 보면 좌종서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점도 세대에 따라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점이라 생각해 통일성이 생기거나 보는 이가 방향을 알기 쉽게 하는 규범이 생긴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